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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도시 중심 공실률 상승…부채규모도 GDP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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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중국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일대 A급 사무용 빌딩에서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어 경제성장 둔화의 타격이 부동산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자문회사 CBRE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서는 올해 2분기 A급 사무용 빌딩의 공실률이 16.6%를 기록, 지난 1분기의 15%에서 1.6%P 높아졌다. 6월 말 기준 홍콩 IFC타워의 10배 면적에 해당하는 179만㎡ 공간이 빈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 절반 가량은 텐센트, ZTE, DJI 등 첨단기술 기업들의 본사가 모여 있는 남산구에 집중돼 남산구 공실률은 20.3%에 달한다.


공실률이 높아진 것은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첨단기술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원인이 크지만 쌓아둔 현금을 마땅히 투자할 것을 못 찾은 기업들이 부동산시장에 투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문은 올해 선전에 건설된 새 오피스 빌딩 15채 가운데 4채만이 부동산업을 주요 사업으로 대형 건설사에서 지은 것이고 나머지는 제조업, 헬스케어 등 다른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남는 현금으로 부동산개발업에 새롭게 진출한 경우라고 전했다.

다른 도시도 공실률이 높은 상황은 마찬가지다.


베이징의 경우 A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8년래 최고 수준인 11.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실률은 기술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와 사모펀드 투자가 줄어들면서 올해 말에는 15.1%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도 상반기 말 기준 A급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년래 최고 수준인 18%를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4.4%P 상승했다.


한편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는데, 높아지고 있는 부채 수준은 중국 경제의 또 하나의 골칫거리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중국의 기업, 가계, 정부 등 전체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03%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7%에서 6%P 높아졌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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