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째 한결같은 거래소의 국민행복나눔

나눔펀드·월급끝전 모으기로
한부모가정 아동 생활비 지원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결연아동들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거래소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임직원들은 1991년부터 나눔펀드에 참여하거나 월급끝전 모으기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한부모가정 아동 지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KRX국민행복재단은 임직원들이 모은 기금에 매칭펀드 형태로 후원한 금액을 더해 한부모가정 아동을 지원한다.

거래소가 마련한 기금은 어린이재단이 추천한 전국 100명의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생활지원비 명목으로 매달 20만원(연간 240만원)씩 고교졸업 때(만 18세)까지 제공된다. 거래소는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KRX임직원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와 결연아동과 서신교환 등 1대 1 멘토링 활동을 통한 정서적 지원도 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부모가정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 안정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1년부터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한부모가정 아동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임직원이 직접 재원을 마련하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2011년 전문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KRX국민행복재단을 설립하고, 임직원 자원봉사단인 '행복나눔봉사단'을 구성했다. 이후 한부모가정 아동 지원,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지원, KRX드림장학 지원, 사회복지시설 아동 금융교육, 놀이터 등 아동이용시설 개·보수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아동들이 안정적인 가정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동력으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