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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가구당 순자산 4.1억원…76%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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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부 1경5511조7000억원, 작년 대비 8.2% 증가

가구당 순자산은 4억1596만원, 전년 대비 4.2%(1664만원) 늘어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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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가구당 순자산(자산-부채)이 4억원을 처음으로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에서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가 넘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國富)은 1경55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 1893조5000억원 대비 8.2배로 전년 7.8배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작년에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늘어난 데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확대로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반면 국내 주가하락 등의 영향 으로 대외금융부채가 줄어들면서 전년말에 비해 1513억달러 증가한 4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자산의 대부분은 토지자산과 생산자산 등의 비금융자산이 차지했다. 비금융자산은 1경5049조9000억원이며 나머지 순금융자산이 461조8000억원이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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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726조1000억원으로 전체 순자산의 56.3%를 보유했다. 다음으로 일반정부 4080조9000억원으로 26.3%, 비금융법인기업이 2384조8000억원으로 15.4%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4억159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말 기록한 3억9932만원 대비 4.2%(1664만원) 늘어난 수치다.


구매력평가환율(2018년중 860.51원/달러)로는 가구당 순자산이 48만3000달러, 시장환율(2018년중 1,100.56원/달러)로는 37만8000달러로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가구 순자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이 4407조2000억원으로 50.5%를 차지했고 건물 및 토지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이 2240조8000억원으로 25.7%였다. 둘을 합치면 76.2%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1940조9000억원으로 22.2%에 불과했다. 이는 우리 가계가 대부분의 자산을 금융보다는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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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과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토지 비중은 2013년 53.1%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가상승 등의 영향 으로 2018년 54.6%까지 확대되고 건물 비중도 2015년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토지, 건물, 지식재산생산물 자산 가격이 높은 증가세(각각 7.6%, 8.2%, 8.3% 증가)를 보이는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온 국민대차대조표는 기준년을 2010에서 2015년으로 적용해 발표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경제의 구조변화에 대응해 국민대차대조표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2014년 국민대차대조표를 처음 발표한 이후 최초로 기준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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