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ㆍ중국이 이번 주에도 전화 통화를 통한 무역회담 재개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만든 중대한 진전을 확대시기키 위한 것"이라며 "조만간 거기(베이징)에 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에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중국측 협상 대표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면 협상 재개 일정ㆍ장소ㆍ의제 등을 협의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초부터 서로에게 각각 2500억달러(약 295조원), 600억달러(약 70조8000억원) 규모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전쟁을 벌여 오다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 주요20개국(G20)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만나 휴전에 합의한 후 지난 5월초까지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5월10일 이후 미국 측이 중국의 입장 변경을 이유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기존 관세를 인상하는 등 갈등이 고조돼 왔다. 한동안 교착 상태였던 양국간 협상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및 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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