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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美, 3자간 고위급 협의 추진에 日만 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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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적극적인 한·미와 달리 일본만 아직 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워싱턴DC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미일 간에 고위급 협의를 하려고 그러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이라며 "지금 일본이 답이 없어서 좀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은 데 아직도 일본 쪽에선 답이 없다.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한·일 갈등 및 북핵 협상 관련 협의를 위해 방미한 김 차장은 당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의 면담했다. 이에 대해선 "(멀베이니 대행이)동맹국 둘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 해결되는 게, 건설적으로 해결되는 게 좋을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본 측에 요구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둘 다 동맹국인데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미 상·하원 의원들과도 전날 만나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을 알렸다면서 "의회 쪽에서도 지금 두 동맹국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하는데 두 동맹국이 협조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반응"이라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해서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미 행정부와 함께 나서서 도울 생각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도 상·하원 의원들을 접촉하는 한편 오후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면담하고, 다음 날에는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나 북핵 이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기자들에게 "미국 측도 문제의식을 잘 이해하면서 한미일 공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같이 협조·협력 체제로 일을 해야 하니까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본인들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핵 이슈에 대해서도 실무급에서 회의가 있어야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도 어젠다 이런 것을 포함해서 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이 김 차장과 함께 전날 입국한 데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하는 등 적극적인 대미 여론전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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