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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脫동조화 뚜렷…'강남 집값 올라도 부산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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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전국 요인보다 지역 요인에 의해 차별화 양상
지역단위 주택정책 수립 필요성 확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역에 따라 주택 가격 흐름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부산·울산지역의 주택가격은 지역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은 ‘수도권과 부산·울산 주택가격 비동조화 현상과 원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택시장에 지역 요인이 강화되며 독립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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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주택시장에 작용하는 요인과 관련해 국가적인 현상에 의해 결정되는 요인인 '전국요인'과 지역 고유의 인구 구조적 변화, 경제성장 등과 같은 요인인 '지역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강남 4구의 경우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지역적 특색이 반영되어 다른 지역보다 지역요인에 의해 견인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7년 수도권 주택가격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할 당시 부산·울산지역은 경기 침체와 함께 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경남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움직임이 수도권과는 서로 다르게 공간적 차별성이 있는 ‘비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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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택가격의 경우에도 전국요인보다 지역요인이 강화되는 시기가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2004년 1분기에서 2009년 4분기까지는 전국요인이 전국적으로 강했지만 2010년 1분기를 기점으로 2015년 2분기까지는 지역요인이 강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주택가격이 이처럼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주택시장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 ▲수급불균형 ▲정부의 규제 및 지역개발 정책 ▲지역 고유특성 등을 꼽았다.

주금공 관계자는 "2010년과 2015년을 전후해 주택시장 규제정책 및 부양정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차별적으로 시행되면서 수도권이 주택시장을 견인하는 전국요인이 약화되고 지역요인이 강화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 전국단위 주택정책과 지역단위 주택정책의 차별적인 수립·관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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