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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2분기 실적 그나마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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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상환과 채권평가이익 등이 실적 방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1곳 이상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가진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6곳의 순이익 전망치는 692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97억원 대비 5.16% 감소한 수치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순이익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NH투자증권은 1168억원에서 1105억원, 삼성증권은 1000억원에서 918억원, 한국금융지주는 1675억원에서 1594억원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1090억원에서 1210억원으로 11.0%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졌다.


2분기 국내 증시가 불안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17일 2252.05까지 상승했던 코스피는 5월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로 5월29일 2016.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거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증가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12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4%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은 4조2931억원으로 5.71% 증가했다. 두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41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0% 감소했다.


채권금리 안정화에 따른 트레이딩 관련 운용자산이익과 ELS 상환액 증가가 실적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리가 4월 이후 내수경기 부진, 매크로 환경 불안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증권사별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ELS 발행액은 27조7000억원이었으며 상환물량은 24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환규모는 2017년 3분기 23조원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2분기 ELS가 사상 최대 발행을 기록했는데 밑바탕에는 발행물량에 버금가는 상환물량의 대부분이 재투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금융(IB)에서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채권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력도 보유했기 때문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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