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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활동 OECD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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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여경협 창립 20주년
'여성경제비전 2040' 선포…경제참여율 64%
창업비중 48%·수출기업수 17% 목표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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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중심이 돼 20년 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인 64%로 올리겠습니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사진)은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 23회 여성경제인의 날과 여경협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여경협은 이날 여성경제인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여성경제비전 2040'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현재 약 59%인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2040년까지 신규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는 등 여성들이 우리경제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제활동 참여와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경협은 현재 46%인 여성창업 비중을 OECD 평균 수준인 48%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매출 1000억원 이상 여성기업 수를 120개사로 확대하고, 50인 이상 여성기업 수는 1만개사로 늘린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대인 수출 여성기업 수를 17%로 높이고, 여성기업 총 수출액은 100억달러로 상향한다.


정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예측불가능한 사회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생과 공존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성경제인으로서 안정성과 포용력을 기본으로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90년 국내 세탁업 최초 벤처기업인 우정크리닝의 창업자다. 본업인 기업경영에 매진하면서도 여경협 충북지회 1·2대 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7·8대 충북도의원(자유민주연합·한나라당), 제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새누리당) 등을 지내며 여성경제인을 대변해왔다.


올해 초에는 여경협 최초의 추대방식으로 회장에 선출되면서 5대 경제단체 진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회가치 실현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취임식을 간소화하고, 절약한 예산으로 미혼모 지원을 위한 기금 500만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들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60년 경력의 섬유 장인인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80)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산업분야 곳곳에서 활약 중인 여성기업인 72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류 대표는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하고 일본·미국 등에서 수입하던 벨벳을 국산화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며 "현재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75%로 벨벳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영도벨벳은 2000년부터 LCD러빙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며 섬유소재 기업에서 IT소재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여경협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한준호 전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감사패가 주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아직도 많은 불편과 차별이 여성경제인들을 짓누르고 있다. 불편과 차별을 완전히 없애도록 여성경제인들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나가자"며 "정부와 경제계는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 고위직에 여성임원을 일정비율 포함하도록 했고 그 목표를 점차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여경협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여경협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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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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