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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를 다시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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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마존 인디아 통해 W시리즈 2차 판매 개시
3일 1차 판매 완판…목표는 100만대
"인도, 브랜드보다 가성비…희망 있어"

LG전자, 인도를 다시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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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가 최대 신흥 스마트폰 시장 인도를 다시 두드린다. 피처폰 시대에 한차례 진출했다가 이번에 다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도전하는 것이다.


연 10%대 성장률로 고공행진하는 인도는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의 격전지로 애플조차 힘을 못 쓸 만큼 가성비가 중요한 시장이다. LG전자는 베트남 생산 기지 이전으로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1위 샤오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현지시간) LG전자는 인도 최대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 인디아를 통해 초저가 스마트폰 W 시리즈의 2차 판매를 개시한다. W10, W30, W30 프로의 가격은 10만~20만원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대화면ㆍ대용량 배터리ㆍ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준프리미엄 제품에 가깝다. W 시리즈의 성공 가능성은 이미 확인됐다. 지난 3일 진행된 1차 판매에서 단 14분 만에 준비된 수량 2만5000대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W 시리즈는 LG전자의 인도 시장 재도전을 알리는 상징적 제품이기도 하다. 과거 피처폰 시대 인도에 진출했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는 이렇다한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사실상 철수했다. 중국의 막강한 저가 공세를 버텨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성장률은 14%였다. 13억 인구 중 절반이 여전히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어 잠재 성장률 역시 높다. SA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인도가 연평균 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평균 4%의 두 배 이상이다. 주요 시장 한국ㆍ미국의 포화로 성장의 벽에 부딪힌 LG전자가 인도로 돌아올 수박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LG전자의 결단은 최근 국내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베트남 하이퐁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실화했다. 전략 변경을 통해 인건비 등 생산원가를 줄여 중국 제조사와 경쟁할 수 있는 가성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였다면 인도 진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베트남 기지 통합 결정으로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인도를 두드릴 체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인지도가 낮은 LG전자는 인도 현지 주문자상표부착(ODM) 생산을 통해 W 시리즈의 가성비를 최대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초기 반응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며 "W시리즈 1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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