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조찬강연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조찬강연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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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요즘 신입사원들은 왜 입사 1년 만에 사표를 쓰죠?" vs "X세대였다면서 부장은 왜 꼰대처럼 구나요?"


'요즘 어른'인 기업 경영자들과 '요즘 애들'인 신입사원들이 세대 차이를 겪으며 기업 경영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세대를 말한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잦은 이직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은 기업 내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조직문화 혁신에 불똥이 떨어졌다.


전국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대표 500여명은 '요즘 애들'을 탐구하고자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소비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조찬강연회에 모였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사표를 쓰는 이유는 더 이상 '평생 직장'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평생 직장 시대에서는 조직에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내가 배우는 게 늦어도 참아야 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문화를 참지 않고 (회사에) 있는 동안 배워서 최대한 좋은 데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디지털 전환이 산업경계를 무너뜨리고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지금은 최대한 다양하게 배워서 써먹어야 이 산업 구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돌고 돌아 우리 회사에 다시 돌아오면 더 좋은 인재가 된다. 세대의 변화보다 바뀐 산업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하려면 싫어하는 것도 존중해주자는 '싫존주의', 젠더·환경·윤리·공유·취향 등 기성세대가 고려하지 않았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김 소장은 "그동안 우리는 대표적으로 '남녀 다양성'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신경쓰지 않고 능력 위주로 뽑으면 자연스럽게 경영 성과가 나타난다"며 "이런 것들을 따지는 것이 결국 우리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맥킨지가 지난해 12개국 기업 1000개를 분석한 결과 경영진 젠더 다양성이 확보될 경우 수익성은 21%, 가치창출은 27% 증가했다. 김 소장은 "유능한 인재들이 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관성적 관점으로는 혁신하지 못한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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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을 들은 한 중소기업 대표는 "요즘 신입사원들과 가치관 차이로 고민이 많은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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