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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vs 최호성 "누구 스윙이 더 독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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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클래식서 '트위스트 스윙'과 '낚시꾼 스윙' 맞대결, 임성재 가세

'3M오픈 챔프' 매슈 울프는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독특한 스윙으로 뉴스를 만들었다.

'3M오픈 챔프' 매슈 울프는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독특한 스윙으로 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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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누가 더 독특해?"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와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같은 무대에 선다.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서다. 울프는 더욱이 '우승후보 1순위'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3M오픈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 울프 "300-70클럽이 보여"= 울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출신으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달 프로로 전향해 트래블러스챔피언십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3M오픈 최종일 세계랭킹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1타 뒤진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우승 이글'을 터뜨렸다는 게 놀랍다. 단숨에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 나섰고, 로켓모기지클래식에 이어 프로 세번째, 통산 네번째 대회 만이다. 울프는 특히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독특한 스윙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면 반발력을 최대치로 키우기 위한 출발점이다 실제 평균 313.2야드의 장타를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PGA투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백스윙 역시 클럽을 거의 수직으로 들어올린다. 짐 퓨릭의 '8자 스윙'과 비슷하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1.79%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일 현재 PGA투어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을 때리면서 그린적중률 70%가 넘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비롯해 6명에 불과하다. '장타(長打)'에 '정타(正打)'까지 가미한 이른바 '300-70클럽'이다. 울프의 발전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최호성은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호성은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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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성 "두번째 출격"= 월드스타 대다수가 오는 18일 개막하는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을 앞두고 휴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주최 측이 최호성을 '흥행카드'로 선택한 이유다.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이후 5개월 만이다. 최호성은 지난해 6월 한국오픈 당시 피니시에서 쓰러질듯한 동작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 골프위크가 스윙 영상과 이력, 팬들의 반응 등을 소개했다.


오른쪽 다리를 크게 꺾어 회전이 심하면 몸 전체가 빙글 돌아가기도 한다. 최호성은 "나이가 들면서 임팩트 순간에 최대한 힘을 싣다보니 동작이 우스꽝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11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을 제패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곁들였다. 클레어 피터슨 존디어클래식 총괄은 "팬들이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유쾌한 성격을 즐길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디펜딩챔프 마이클 김(미국)이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전문가들은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지난해 웹닷컴(2부)투어 상금왕 임성재(21ㆍCJ대한통운) 등을 우승후보 목록에 올려 '루키의 전쟁'을 예상하고 있다. 모리카와는 3M오픈 공동 2위로 가능성을 과시했고, 임성재는 이미 '톱 10'에 6차례 진입한 일관성이 돋보인다. 한국은 이경훈(28)과 김민휘(27ㆍ이상 CJ대한통운), 배상문(33)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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