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걸으면 대중교통에 접근하도록 할 것
"버스 시스템은 오히려 중남미서 배워"
박 시장, 공유도시 발전 공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받아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8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후 사라 토펠슨 프리드만 전 국제건축연맹(UIA) 회장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멕시코시티(멕시코)=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 중 진행한 사회자와 토론 및 객석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로7017처럼 서울 도심의 도로들을 보행친화 도로로 바꾸고 있다"며 "보행친화 도시 서울로 만들기 위해 경전철 10개를 추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박 시장은 사라 토펠슨 프리드만 전 국제건축연맹회장과 이어진 토론에서 서울시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이처럼 답했다. 서울 도심과 서울 외곽 도심을 연결하는 경전철은 현재 우이신설설 1개 노선 뿐이다. 이어 박 시장은 "최종 목표는 시민들이 10분만 걸으면 어디든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를 보행자 친화도시, 자전거 친화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이 지금 서울시는 잘 구축돼 있다"면서도 "버스는 오히려 중남미에게 배웠다"고 운을 뗐다. 멕시코 멕시코시티는 버스 중앙차로가 운행 중이며 콜롬비아 메데인 고산지역은 에스컬레이터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 또 보고타 지역은 케이블카와 간선버스 간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8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멕시코건축가협회 소속 건축 전문가와 멕시코시티 공무원, 관련 학과 대학생 등 200여명에게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박 시장은 '공유경제'에 대한 질문에는 "2012년 서울이 공유도시가 되기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공유경제를 위한 법적인 체계를 만들었다"며 "서울시는 나눔카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 시장은 공유도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았다.
프리드만 전 국제건축연맹회장은 "주택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하다"며 "특히 저소득 시민들에게 어떻게 주택을 제공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저소득층에게 양질의 저렴하나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제 공약"이라며 "저소득층과 젊은 부부, 특히 신혼부부에게 주택 제공하는데 역점을 둬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전체 주택의 10%는 공공주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멕시코시티(멕시코)=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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