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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또다른 변수 '2만가구 집들이'…대단지 중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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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또다른 변수 '2만가구 집들이'…대단지 중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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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 하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방향 좌우할 주요 변수는 공급물량이다. 하반기 약 2만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동구 고덕을 중심으로 한 물량 폭탄이 강동 및 범 강남권의 전세가격을 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 외에도 자치구 별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입주하는 곳과 그 주변 시세에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5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42가구다. 이달 646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2335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9월엔 8237가구가 본격적인 입주 일정을 시작한다. 10월, 11월에는 각각 469가구, 285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연말인 12월엔 560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고덕을 앞세운 강동이다. 강동에선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달 11억원 초반 선에 실거래가가 신고됐으며 현재 호가는 11억~12억원선이다. 전세는 매매가격의 절반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 지역 전셋값이 조정을 받는 것은 올해만 인근에서 9000여가구가 집들이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말에는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460가구)가 입주에 나서며 강동구 상일동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역시 집들이를 시작한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1015가구) 등도 대기 중이다. 이들 역시 전세를 중심으로 주변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단지의 분양 당시 가격 대비 현재 시세가 큰 폭 올라 매매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4억원대였으나 현재 매매 호가는 20억원 초반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9월엔 고덕그라시움 외에도 강북구 미아동에서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역시 9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나 거래량이 가격을 받쳐줄 만큼 따라붙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주요 지역 신축 아파트의 공급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며 "전세가격을 중심으로 주변 단지, 지역으로의 영향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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