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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對韓 수출규제 철회 계획없다…덕성, 반도체·OLED 핵심소재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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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2006년부터 신사업 추진…합성수지 국산화 기술 바탕 고도화
실리콘웨이퍼와 반도체공정용 연마포, OLED용 HTL 등 개발
정부 소재 개발 집중 육성 수혜 기대로 주가 강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IT 소재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으로 일본 소재를 사용하던 IT 업체가 국내에서 소재 공급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KMH하이텍, SKC 솔믹스, 덕성 등이 급등하고 있다. 기존 일본 수출규제 강화 수혜주로 꼽히는 상장사가 단기간 50% 이상 급등하면서 신규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과 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조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 수소)를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은 사용목적과 방법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신청하고 나서 허가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90일가량이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전날 수출규제에 대해 "안보를 위한 관리"라고 주장하면서 "철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부품·장비 개발에 우선 예산사업으로 약 6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 소재 개발을 진행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합성피혁 생산업체 덕성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2006년 이후로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초전도 마그네트사업과 메디컬소재사업, 반도체용 전자재료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인조피혁사업을 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합성수지 기술을 확보했던 노하우가 신규 사업의 밑거름이 됐다. 자체합성반응물에 의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세정제를 개발했다. 합성피혁 제조기술을 응용해 IT용 가스켓과 폴리싱패드, 큐션패드를 개발했고 이를 실리콘웨이퍼와 반도체공정용 연마포, 휴대폰 등 첨단산업용 인조피혁 소재사업으로 확장했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정공수송층(HTL)용 전자재료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신소재 사업부는 화학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유기재료 중간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덕성은 또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연마포도 생산하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 이슈를 계기로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의 소재 국산화 요구가 발생해 소재 업체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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