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비만, 흡연 제치고 암 원인 1위로…과체중으로 흡연보다 연간 1900건 많은 위암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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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에서 주요 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으로 비만이 지목됐다. 비만이 흡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이다.


영국은 서유럽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영국인의 비만율은 미국인보다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현재 영국 성인의 29%가 비만으로 분류된다. 1993년의 배에 이른 것이다. 초등학생 33%는 졸업할 즈음 과체중 혹은 비만 아동이 된다.


영국 암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체중이 흡연보다 1900건 더 많은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과체중으로 발생하는 위암이 연간 4800건, 흡연으로 발생하는 위암은 2900건에 이른다.

과체중이 흡연보다 1400건 많은 신장암, 460건 많은 난소암, 180건 많은 간암을 일으킨다.


이에 영국 암연구소는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밤 9시 이전에는 TV와 온라인에서 정크푸드 광고를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미셸 미첼 소장은 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진 회견에서 "흡연율이 떨어지는 반면 비만율은 오르고 있다"며 "정부가 현실을 외면할 경우 국민 건강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의 사이먼 스티븐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비만을 '새로운 흡연'이라고 지목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의 비만으로 향후 20년 안에 과체중과 연관된 암이 배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은 13종의 암을 유발한다. 게다가 일부 암은 비만 탓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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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연구소의 린다 볼드 교수는 "지난 수년 사이 정부의 광고ㆍ환경 규제로 흡연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비만 문제에도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촉구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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