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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보셨나요?...UFO보험·독신자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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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상품인 보험이 세상에 나온지도 600년이 넘게 흘렀다. 긴 시간 만큼이나 전 세계에는 평소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별별 보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네덜란드에는 직원들이 꾀병을 이유로 결근을 하면 보험사가 이를 대신 보상해주는 '결근보험'이 있다. 주로 월드컵 기간 중 여러 기업들의 사장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 상품에 가입한다고 한다.

중국 역시 넓은 땅과 많은 인구 때문인지 몰라도 다양한 이색보험이 존재한다. 중국에는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 치료비용을 보장해주는 대식가보험을 판매 중이다. 또 배우자가 바람을 피면 상대방이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외도보험과 이혼 원인 제공자의 상대 배우자가 보험금을 전액 수령하는 상품인 이혼보험도 있다.


연인이 없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독신자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가입자가 결혼할 때 보험금은 물론이고 호텔 이용권, 여행권, 결혼식 부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준다. 다만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보험금을 포함해 모든 혜택이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가입자는 반드시 1년 이내 결혼에 골인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외계인들의 지구 침략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입자가 UFO에 납치될 경우 1000만 달러(약 116억원), UFO의 공격으로 가입자가 사망했을 시에는 2000만 달러(약 231억원)를 지급한다. 1988년 출시된 이 상품은 한 때 2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국도 이색보험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다. 축구로 유명한 영국에는 월드컵에서 패배할 경우 정신적 피해를 배상을 해주는 '축구 트라우마 보험'이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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