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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깜짝 제안에 北 급속 답신…북·미 DMZ 회동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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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의미있는 계기될 것"
트럼프 대통령 아침 제안에 반나절만에 반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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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북·미정상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답신을 29일 내놨다.


이날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고 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북·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트위터를 통해 '깜짝 제안'한 것을 북한이 신속하게 받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북·미 정상의 전격적인 DMZ 회동으로 교착상태이던 북·미협상에 중대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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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DMZ 만남과 관련해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며 "그저 (만남을) 타진해본 것이다. 나는 그(김 위원장)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른다. 북한에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켜보자. 그가 거기 있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하지만 그것도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면 나는 국경(DMZ)에 있을 것"이라며 "분명히 우리는 아주 잘 지내는 것 같다. 이건 좋은 거다.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를 방문한 계기에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북·미 정상의 만남이 이뤄진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속된 북·미협상 교착이 해소될 중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일찍부터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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