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이색상품으로 고객잡기
농협손보, 모바일 쿠폰 상품 출시 예정

보험도 '모바일 쿠폰'으로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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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시장 포화와 고령화·출산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보험사들이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특색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30세대들의 소비 성향에 맞춰 간편함을 내세우거나 모바일 보험 쿠폰 등 젊은층의 소비패턴에 집중한 상품들을 내놓거나 준비중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보는 올 연말부터 커피·영화 쿠폰처럼 보험상품도 모바일 쿠폰 형태로 사거나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중 모바일 가입 쿠폰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모바일 보험 쿠폰이 활성화되면 가격 부담이 적은 상품을 중심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기념일마다 보험상품을 선물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달 농협손보와 삼성화재에서 선보인 온-오프(On-Off)형 해외여행보험도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상품이다. 첫 가입시에만 약관 동의 절차를 거치면 두 번째 여행부터는 보험 스위치를 켜고 여행기간 등을 입력하면 재가입 절차가 끝난다. 농협손보의 이 여행자보험은 출시 2주만에 1만4000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 농도와 연계해 보험료 할인을 해주는 'm미세먼지 질병보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 가입 해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와 매년 공시되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보험료를 깎아준다. 미세먼지 농도 감소율에 따라 최대 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존에 없던 창의적인 기능을 갖춘 신규 보험 상품에 주는 배타적사용권도 6개월간 부여받았다.

지난해 AIA생명이 처음 선보이며 보험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걸음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은 이제 익숙한 모습이 됐다. AIA생명은 운동량 목표치를 달성하면 SKT통신요금, 커피쿠폰,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흥국생명 역시 고객의 하루 평균걸음이 7000보 이상시에는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7%, 1만보 이상시에는 10%를 6개월마다 환급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고객의 걷기 정보를 활용해 각종 혜택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AXA손보·에이스손보·오렌지라이프 등에 이른다. 이외에도 보험사들은 운전정보를 활용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가입부터 상담까지 인공지능(AI)을 통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 중이다.


보험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포화된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들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무난하기 보다는 이색적인 상품이거나,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SNS 등 모바일 활용에 익숙한 2030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통해 아직 보험 가입이 익숙치 않은 이들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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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고령화와 기술에 익숙한 세대 증가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변화에 익숙한 젊은층의 소비행동 패턴에 맞는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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