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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울산인구 100만명 붕괴…지방부터 덮치는 '저출산고령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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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
인천 제외 전국 대도시 인구 모두 줄어
2047년 중위연령 60세 넘는 지역 속출

30년후 울산인구 100만명 붕괴…지방부터 덮치는 '저출산고령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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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앞으로 약 30년 후인 2047년 부산인구는 지난해 보다 21.7% 감소한 268만명에 그치고 산업도시 1번지인 울산광역시 인구는 100만명선이 붕괴된 97만명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저출산 고령화 여파가 지방부터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통계청의 인구추계로 입증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중위추계 시나리오 기준으로 2047년 인구가 감소하는 시도는 모두 11개다. 이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비수도권 지역이다. 부산 인구 하락폭이 21.7%로 가장 높고 서울 인구는 14.8% 감소한 832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8.6%가 줄어들면서 간신히 200만명대를 유지하게 된다. 이외에 광주(-15.5%), 대전(-13.3%), 울산(-16.5%) 등 지방 대도시 인구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도 단위에서는 전북과 전남 인구가 각각 13.4%와 10.3% 감소한 158만명과 161만명에 그치고 경북과 경남은 각각 10.9%와 9.0% 줄면서 238만명과 304만명을 기록하게 된다. 강원도는 147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3.2% 감소할 전망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경기와 인천,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충북, 세종, 제주 등 6곳이다. 경기는 지난해 1279만명에서 9.4% 증가한 1399만명에 달하고 인천은 295만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은 2047년 59만명을 기록하며 증가율(124.0%)로는 전국 최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과 충남은 각각 1.6%와 7.6% 늘어난 163만명과 232만명을 기록했으며 제주는 23.5% 증가한 78만명에 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인구가 마이너스 성장하는 지역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해 2047년에는 -0.99%를 기록한다. 이는 수도권(-0.64%), 중부권(-0.45%), 호남권(-0.70%) 등 다른 권역 보다도 높다. 시도별로는 전북과 전남, 울산, 경북이 이미 감소가 시작됐으며 경남은 올해부터 역성장을 하게 된다.


오는 2035~2039년에는 강원과 인천, 경기, 충북으로 확대되며 2044년까지 넓히면 충남과 제주에서도 인구감소가 시작된다.


통계청은 "2044년 이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정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연령도 향후 30년간 14.8세 높아질 전망이다. 2017년 기준 중위연령은 전남이 46.6세로 가장 높고 세종(36.6세), 대전(39.8세), 광주(39.9세)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40세를 넘었다.


2047년에는 전남과 경북, 강원, 전북의 중위연령이 60세를 넘는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도 2047년에는 중위연령이 50.1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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