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10명 중 4명 고령자…생산·유소년인구는 세종시만↑
통계청,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47년) 발표
2047년 고령인구 1879만명…전체의 38.4%
85세 초고령인구, 30년간 306만명 늘어
울산, 생산가능인구 줄고 총부양비 급속도로 증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5년 1000만명을 넘어 2047년에는 187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인구의 10명 중 4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재작년 707만명(전체 인구의 13.8%)이었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에 1000만명을 넘어 2047년 1879만명(38.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7년에 10명 중 4명은 고령자=통계청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65세 이상으로 진입하는 내년부터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7년 고령인구는 2017년보다 무려 165.9%(1172만명) 증가한다.
2017년 각 권역별 고령인구 비중이 10%대인 반면, 2047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35%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경기·제주를 제외한 7개 도와 부산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40%를 넘게 된다.
2047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46.8%), 경북(45.4%), 강원(45.0%) 순으로 높고, 세종(27.8%), 경기(35.3%), 대전(36.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7년 60만명(1.2%)에서 2047년 366만명(7.5%)으로 향후 30년간 306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초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2%(3만9000명)로 가장 높고 울산이 0.7%(8000명)로 가장 낮았다. 2047년 초고령인구 비중은 세종(4.5%)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6%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인구, 세종시만 지속 증가=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3757만명(73.2%)에서 2047년 2562만명(52.4%)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2017년 대비 2047년에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한다.
2017년 생산가능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은 울산(75.8%), 서울(75.5%) 순이고, 낮은 지역은 전남(65.8%), 전북(68.7%) 순으로 나타났다.
2047년 생산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58.7%), 서울(55.1%) 순이고, 낮은 지역은 전남(45.3%), 경북(46.7%) 순이다.
2017년 대비 2047년 생산가능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45.6%), 대구(-43.4%), 울산(-41.4%) 순, 감소율이 낮은 지역은 제주(-7.4%)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의 생산인구는 2047년까지 86.1%(16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5~49세 주요 경제활동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전국 평균 38.0%(1950만명)에서 2047년 23.6%(1157만명)로 14.3%포인트(-793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30년 후 전국 유소년인구 비중 9%대로= 전국 유소년인구(0~14세)는 2017년 672만명(13.1%)에서 2035년 494만명(9.6%)으로 줄고, 2047년에는 450만명(9.2%)으로 쪼그라든다.
2017년 시도별 유소년인구 비중은 세종이 20.1%로 가장 높고, 제주가 15.3%, 나머지 15개 시도는 15% 미만이었다.
2047년 유소년인구 비중은 세종·제주·경기·광주에서 10%대를 유지하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1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2017년 대비 2047년 유소년인구는 세종이 50.8%(3만명) 증가하고, 제주(-16.0%), 경기(-23.0%), 충남(-25.8%)를 제외한 13개 시도는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총부양비, 울산 급증…고령화지수 300% 증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총부양비도 급증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과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7년 전국 평균 36.7명에서, 2047년 90.9명으로 늘어난다.
2017년 시도별 총부양비는 울산(31.9명)이 가장 낮고, 전남(51.9명)이 가장 높았다.
2047년 총부양비는 세종(70.3명)이 가장 낮고, 전남(120.6명), 경북(114.0명), 강원(112.3명), 전북(110.4명), 경남(101.4명)은 100명을 넘어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
향후 30년간 총부양비가 가장 급속하게 증가하는 시도는 울산(175.8%)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증가를 보이는 세종도 6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17년 100명을 넘어서고, 2047년에는 417.2명으로 2017년 대비 약 300%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 전남(168.8명), 경북(152.3명), 강원(145.9명), 전북(144.9명) 등 10개 시도는 노령화지수가 100명을 초과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세종의 인구성장 요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도시이고, 출산율도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정부 부처 이전 요인도 있지만 주변 지역에서 인구 유입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