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加 관계 악화…G20 에서도 돌파구 안보여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갈등해결의 접점 찾기를 시도하지만 미국을 도운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될 태세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와 중국이 많은 현안을 두고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층 만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데 주목하며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는 가까워지기 보다 더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모두 이번 G20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데도 별도로 만남이 계획된 것은 없다. 지난 1월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리커창 중국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 관료들과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성과가 없었다.
트뤼도 총리는 급기야 시 주석과의 별도 회담이 예정돼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장관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체포된 캐나다 국적자 2명에 대해 시 주석과 얘기를 잘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이러한 요청은 캐나다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주권국가로 독자적인 외교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가 중국에 압력을 행사하는데 있어 미국의 도움을 구하려 한다해도 헛수고가 될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경제 협력으로 사이가 좋았던 중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말 캐나다 당국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면서 급격하게 관계가 나빠졌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유 수입을 제한한데 이어 전날부터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가 중국에 수출한 돼지고기와 관련해 188개의 위조된 위생 증명서를 발견했다. 위조된 증명서는 캐나다의 육류 수출 감독시스템이 명백한 안전상의 허점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은 신속하게 예방조치를 취했으며 캐나다 정부에 지난 25일 이후 육류 수출을 위한 증명서 발급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 멍완저우 화웨이 CFO 사건에 대한 보복조치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캐나다의 육류 수출 관리 시스템에 명백히 안전 우려가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