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문시 김정은 안 만나…다른 형태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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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한국 방문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28~2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지만 그(김 위원장)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는 다른 형태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3차 북ㆍ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3차 회담 제안이 들어 있느냐"고 질문하자 "아마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6일(한국시간) "북ㆍ미가 3차 정상회담을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 G2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무역 갈등 관련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란과의 긴장 고조 완화 방안 및 중동 위기 해소 등에 대해도 논의한다.

이후 29일 오후 늦게 한국을 찾아 다음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재계 대표들과의 별도 만남도 예정돼 있다. 비무장지대(DMZ)를 찾는 일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