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주당, 경제 토론회 한 번이 어렵나…국회 정상화 의지 의심스러워”

“민주당, 추경 추경할 자격이 있나”
"한국당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
“‘국채 발행’ 추경 편성 끝까지 막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치가 지속되면서 6월 임시국회 또한 장기 파행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난과 안보불안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 앞세워 당 대 당 대치를 지속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유감의 뜻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일부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참석할 뜻을 밝히면서 점점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경제) 토론회 한번이 그렇게 어렵나, 민주당은 집권당으로 책임감이 진정 있나, 추경 추경할 자격이 있나”라며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의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국당이 끝내 등원하지 않을 경우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토론회 수용조차 거부했다”며 “사실상 추경안 처리는 포기하고 경제 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총선을 겨냥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강한 의구심 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대해서는 "본회의 참여와 추경안 처리는 거부하면서 인사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일부 상임위만 참여하겠다는 한국당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추경안과 관련해 “본예산과 예비비로 충당 가능한 사업들은 추경 예산에서 제외하고 당장 발등에 불로 떨어진 경기 하방에 대비한 긴급 예산과 재난복구 지원 예산에 국한해 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며 "다른 건 몰라도 국채를 발행해서 추경을 편성하는 일만은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