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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협상 판 키우고 평양 떠난 시진핑

최종수정 2019.06.21 16:01 기사입력 2019.06.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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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CTV

사진출처:CCTV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1박2일의 짧은 평양행을 통해 북한 비핵화 협상판을 키웠다.


21일 중국중앙(CC)TV는 현지시간 2시23분 속보를 통해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한 중국 방문단이 1박2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은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북ㆍ중 친선의 상징인 북ㆍ중 우의탑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중국 언론은 평양 이륙 전 시 주석이 어떤 일정을 소화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전날 평양 목란관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 주최 환영만찬 연설에서 "상전벽해에도 북ㆍ중 우의는 오랜 세월 더욱 굳건해졌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여러 사람이 바라고 지지한 것이다. 북ㆍ중은 평화로운 대화의 기치를 지속해서 높여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 실현을 위해 더 큰 공헌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앞서 김 위원장과의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에서도 "북ㆍ중 관계는 어떠한 글로벌 정세도 흔들지 못한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하며 노력하자. 중국이 돕겠다"고 밝혔었다.

한반도 문제에 북ㆍ중이 함께 얽혀 있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과 가장 가까운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중재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비핵화 협상 논의가 남·북·미 3자 구도에서 중국이 참여한 4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으로 핵 협상 구도의 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만찬 후에는 평양 능라도 5ㆍ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등으로 구성된 '북중 공연 우호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이 공연 관람에는 펑리위안 여사, 리설주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평양-베이징'이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자 1면 전체를 시 주석의 방북 내용으로 채웠으며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관련 뉴스에 30여분을 할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역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북ㆍ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등 국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통된 인식을 이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전날 회담 소식을 전하며 "조ㆍ중(북ㆍ중)최고령도자동지들께서는 조선반도정세를 비롯한 중대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진행했다"면서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으며 론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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