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깨문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 씨와 B 씨를 각각 지난 19일과 21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5시5분께 서구 치평동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폭행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로 연행되던 중 의자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구대에서도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관의 팔을 깨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 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서구 하남대로의 한 편의점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의 겨드랑이를 깨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남자친구에게 달려들어 폭행하려던 중,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자신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자해했다.
체포된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흥분했다"라면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한 한편, B씨에 대해서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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