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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개편 확정…주가 전망 엇갈린 한전

최종수정 2019.06.20 11:09 기사입력 2019.06.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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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누진제 개편안이 확정된 한국전력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그동안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있는 반면 전기요금 할인으로 적자가 늘어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누진 구간을 늘려 각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누진제 개편 최종 권고안으로 확정했다. 작년에 시행했던 할인 방식을 상시화하는 것이다.


개편안이 확정 발표된 후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에 대한 주가 전망 보고서를 앞다퉈 내놨다.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사별 시각차가 확연히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누진제 폐지안이 선택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주가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호재라는 평가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올해 3월 주택용 누진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뒤로 한국전력의 주가는 25% 이상 하락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도 "누진제 개편 영향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바닥권인 현 주가와 우호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2분기 적자와 3분기 누진제 완화는 전력요금 제도의 개편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개편안으로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용 누진제 개편안으로 매년 7~8월 주택용 누진제가 완화돼 2500억~2900억원의 전기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2분기 영업손실은 347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감안해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7.1%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을 반영하듯 전날 한국전력의 주가는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며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폭이 축소돼 결국 0.79% 오른 2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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