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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열기…美 IT기업 IPO러시, 평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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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부진에도 잇단 기업공개
스타트업 기업가치 수십조원, 주가도 30% 이상 올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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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IT스타트업들의 미국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대어로 꼽혔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기대와는 달리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IT기업 투자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수십조 원에 달하며 상장 후 주가도 30% 이상 오르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 증시에 상장한 IT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후 50% 이상 급등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온라인 애완동물 소매업체 츄이(Chewy) 등이 주인공이다.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킨 실리콘밸리 기업 슬랙(Slack)도 이번 주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180억달러(약 21조35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평가된 기업가치의 두 배 이상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IT기업 투자에 목말라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는 해석했다. '부동산계의 우버'로 불리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 역시 뉴욕 증시에 상장 신청서류를 냈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70억달러 이상이다.


투자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를 단행한 IT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약 30%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 평균 상승률 18%를 훌쩍 넘어섰다. 26개의 IT 상장기업 중 10개가 공모가의 50% 이상 올랐다.

WSJ는 IT스타트업들의 상장 랠리가 대형 IT기업들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이른바 '팡(FAANG)'으로 묶이던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최근 몇 년간 안정적 수입을 올렸던 IT대기업 대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정비를 위해 신규 업체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8%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내내 IT기업들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주가급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글로벌 로펌 스캐든의 자본시장 담당자인 데이비드 골드슈미트는 "9월은 (상장으로) 매우 바빠질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경고 없이 문을 닫아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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