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한 단계 하락…최고 4만9200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7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인하된다. 이에 따라 지난 4~6월 간 편도 최고 6만1200원(6500~1만 마일)까지 부과되던 유류할증료는 4만9200원으로 내리게 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유류할증료는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한 단계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 당 평균 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에 따라 부과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 5월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7.34달러, 갤런 당 184.21센트로 4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이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분류, 유류할증료가 차등부과 된다.

이에 따라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저 6000원(500마일 미만)부터 최고 5만400원(1만마일 이상)까지 부과된다. 단, 대한항공엔 1만마일 이상의 노선이 없는 만큼 실질적으로 부과되는 최고 액수는 9단계인 4만9200원(6500~1만마일)이다.

올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2월 2단계까지 하락했으나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4~6월엔 5단계로 오름세를 탔다.

한편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5500원으로 유지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 별로 부과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