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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정정용 감독 "건전한 비판 환영하지만…아직 어린 선수들 대신 내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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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한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한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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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판이나 비난은 선수들이 아닌 저에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정정용 감독은 일부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비판과 비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 감독은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대회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축구팬들의 건전한 비판은 충분히 수용하겠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며 "결국은 지도자의 몫이 가장 크기 때문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에게 (비판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16일 폴란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팬들의 비판이 집중됐다. 사령탑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하면서 제자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정 감독은 "많은 국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더 잘했으면 결승전에서도 국민들이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을 해달라"며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목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유소년 육성에 공들인 정 감독은 "이제 우리 유소년 축구의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계속 경험을 쌓고 좋은 성적을 내면 성인대표팀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경험이 성인대표팀 활약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2년 뒤 U-20 월드컵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정 감독은 유소년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더 큰 목표가 없는지 묻자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사명감이 있다"면서도 "지도자는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더 높은 수준의 팀을 지휘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얼이라면 언제든지 도울 생각"이라며 "향후 거취 문제 등은 축구협회와 상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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