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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 시원한 맥주로 하루 마무리? 통풍 부른다

최종수정 2019.06.18 08:40 기사입력 2019.06.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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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기름진 안주 피해야…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수치 많이 올려 주의

[건강을 읽다] 시원한 맥주로 하루 마무리? 통풍 부른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김지열 씨는 갑자기 새벽에 엄지 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16일 새벽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경기를 응원하며 맥주를 과음했던 김씨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에 맥주를 마시는 일이 잦은 터였다. 발가락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조금 스치기만 해도 아픈 김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통풍 진단을 받았다.


통풍은 과거 우리나라에선 드문 질환이었지만, 식습관이 고칼로리 및 육식 위주로 서구화되면서 최근 환자가 크게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2017년 37만 2710명으로, 약 40%가 증가했다.


통풍은 소변을 통해 배출돼야 하는 요산이 어떤 이유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서 생긴 요산 결정에 의해 발생한다. 이 결정이 관절, 연골 등에 머물며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통풍성 관절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같이 여러 관절의 변형을 초래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요산의 침착으로 인해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한다.


송정식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증세는 초기에는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3~10일 사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점차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해가 갈수록 빈도가 잦아진다"면서 "그 후에는 엄지발가락 이외에 발목, 무릎 및 손가락 관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하면 요산결정 덩어리가 피부 밑에 만져지는 통풍 결절을 형성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통풍은 크게 신장 이상이나 요산을 많이 생성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두 가지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술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환자에게 많이 생겨 과거 ‘귀족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신장 이상이 있을 때는 진료를 통해 신장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식습관 특히 퓨린을 생성하는 음식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 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수치를 많이 올리기 때문에 맥주와 기름진 안주를 즐기는 젊은 남성에게 통풍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효진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퓨린 함량이 높은 육류, 내장, 어류, 콩, 시금치 등의 과도한 복용은 피해야 한다"면서 "기름진 음식과 술은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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