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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정상화 여부...14일 새마을금고 이사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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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정상화 여부...14일 새마을금고 이사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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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MG손해보험의 운명이 14일 열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MG손보가 금융당국과 당초 약속한 자본확충 시한을 넘긴 가운데 경영정상화의 마지막 단추인 자본확충 성공으로 경영개선명령 위기를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MG손보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증자안이 결의되면 우리은행·JC파트너스 등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참여에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이달 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사전 예고 통지를 받았다. 경영개선을 위해 금융당국과 지난달까지 약속했던 2400억원의 자본확충 시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MG손보는 전날 금융당국에 예고 통지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의견서 검토를 거쳐 26일 정례회의때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MG손보는 앞서 지난해 1분기 RBC(지급여력)비율이 83.9%까지 하락함에 따라 작년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유상증자 완료 조건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증자가 미뤄지면서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될 상황에 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당국에 제출한 2400억원의 자본확충 방안에서 3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외부자본확충을 진행하다보니 이해관계당사자간 의견조율에 있어 다소 시일이 지연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알려진 그린손보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는 지난 201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후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이후에도 계속된 자본확충 실패로 주인이 바뀌는 운명을 맞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가 당초 금융당국과 약속한 기한은 못 지켰지만 이달 중 자본확충이 최종적으로 이뤄진다면 금융당국에서 아주 결정적인 제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너기업이었던 그린손보와 달리 MG손보는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의 자본력이 충분하고, 유상증자 실현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명령 유예 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입장에서도 금융위 정례회의 전까지 MG손보의 자본 수혈이 이뤄진다면 실제 경영개선 명령까지는 이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정이 지연된 만큼 구체적인 자본금 확충 방안이 담긴 경영개선안을 다시 요구받고, 금융당국은 이를 검토 후 적기시정조치 유예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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