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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빨갱이’ 전광훈 목사에 전남사회단체 “회개하고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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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라도 비하발언을 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전남진보시민사회단체 제공)

12일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라도 비하발언을 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전남진보시민사회단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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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전라도는 빨갱이’라는 등의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광훈(6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해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사죄와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지역 진보시민사회단체는 12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5일 실촌수양관 집회에서 ‘전라도 빨갱이’, ‘전라북도와 경상도 김천하고를 묶어서 한 도를 만들어야 해’라고 한 발언은 전라도를 비하하고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을 부추기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에 더욱 힘을 모아야할 때 좌파·우파·빨갱이 운운하며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일삼는 전광훈의 거짓선동이야 말로 반기독교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광훈 일탈에 교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전광훈의 발언은 목회자로서의 정당한 발언인지 또 다른 불순한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인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망언을 일삼는 전광훈은 즉각 회개하고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독교계에는 사랑과 평화의 숭고한 기독교 정신을 배반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전광훈을 즉각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수사기관에게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와 국회에는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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