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위지윅스튜디오, 美 OTT 플랫폼 투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시각 특수효과(VFX)업체 위지윅스튜디오 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온디맨드코리아(ODK Media)’의 플랫폼 확장 투자를 위해 76억원 규모의 ‘위지윅스튜디오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30억원을 출자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위지윅스튜디오는 ODK Media가 추진하는 자체 원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향후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하는 콘텐츠를 북미시장으로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지윅스튜디오가 현재 전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북미 VFX 시장 진출이 보다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ODK Media는 2011년 설립돼 아시아 드라마, 영화, 뉴스 등의 방송 콘텐츠를 북·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OTT 업체다. 현재 KBS, SBS 등 65개 이상 아시아 지역 제작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약 200만명에 달한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조합 출자로 글로벌 OTT 플랫폼 사업영역에 진출해 고퀄리티 콘텐츠 제작은 물론 자체 플랫폼 유통 라인까지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5G 통신망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들 선보여 콘텐츠 산업 전반을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