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 환자가 확인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다.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해에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47명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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