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노사 문제와 관련해 직원들과 '생중계 토론'을 한다. 직원들이 이 GIO의 응답을 요구하자 직접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GIO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12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그 이후로 날짜를 빠르게 잡아보자"며 "토론회도 건강하게 투명하게, 네이버답게 생중계로 해보자"고 했다.
이는 노사 문제로 사내 게시판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일부 직원들이 '이해진 선배님'이 답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에 대해 응답한 것이다. 네이버는 현재 노사가 단체교섭 갈등으로 쟁의가 진행 중이며 노조 등은 창업자인 이해진 GIO가 나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GIO는 "이런 문제에 내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고, 나에게 어떤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피켓으로 나오라는 것을 보고 당혹스러웠다"며 "그런데 이렇게 '선배님'이라 불러주니 기쁘게 용기 내서 대화할 수 있을 듯 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직원 편이기도 하고 주주 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주는 '시용자 편'이다"라며 "사용자들이 아니었다면 나나 여러분이나 네이버의 지난 20년은 있을 수도 없었고 지금 이 같은 논쟁은 커녕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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