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운영 시작…설치면적 줄이고·국산화율 높여

국내 최초 시내노선 수소버스 개통·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

창원시 운행예정 수소전기버스.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5일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17%)했다. 국산화율도 40%에서 60%로 상향했다. 구축기간과 비용도 각각 40%, 33% 감소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테스트)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는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과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 및 표준 제정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이날 정부는 환경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5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매년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푸른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이다.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대기오염을 막자'에 우리나라도 동참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표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세대에게 푸른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사회 및 개인 모두가 참여와 실천을 다짐했다. 또 그동안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민간 환경단체와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본 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다.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