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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무역전쟁에도 中경제·러시아와 협력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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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안정돼 있고 건강…내수가 성장 주요동력"
"중·러 관계는 신뢰 기반으로 형성"
"美압박에 중동정세 불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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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모든 위험과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러시아 타스통신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자 제조업·외환보유액 1위 국가인 중국 경제는 안정돼 있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거시 경제정책을 조정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꾸준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로 풍부한 인적자원과 강력한 내부 추진력, 성장 역동성 확대, 동원 능력 등을 꼽았다.


세계 경제와 무역이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14분기 연속 6.4~6.8% 범위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수가 성장률의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시 주석은 올해 4월까지 459만개의 도시 일자리가 생겨났고, 개인 소득은 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물가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하며 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궤도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0년을 거쳐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파트너 관계는 역사상 최고"라면서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문제에 대해 서로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부터 푸틴 대통령과 약 30차례 만남을 가졌고, 서한도 여러번 교환했다"며 "우리의 깊은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는 높은 수준의 신뢰와 긴밀한 우호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을 강조하면서 "국제 무역이 침체기를 맞고 보호주의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더 높은 수준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넘어 직전해 대비 27.1%나 성장했다. 시 주석은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중·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에너지, 교통, 농업, 우주항공 분야에서 중대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압박 때문에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동 지역 상황을 우려하면서 이란핵협정(JCPOA)은 준수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관점과 입중은 긴밀히 연관돼 있으며, 우리는 합리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긴장을 낮추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석유 수입국으로, 미국의 이란 제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인터뷰에서 석유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을 떠났다. 방러 기간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중러 수교 70주년 경축 행사 등에 참석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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