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에 우는 티파니…중국인 고객 줄자 수익 '뚝'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가 미ㆍ중 무역전쟁에 눈물을 흘렸다. 보석 매입을 즐겼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1분기 순이익이 10% 이상 급감했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티파니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1억2500만달러(약 1473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10억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장 판매 실적이 줄었다. 미국내 매장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줄어 시장 전망치(-1.2%)에 훨씬 못미쳤고 유럽 매장 역시 7% 감소했다. 티파니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극적으로 줄면서 관련 매출이 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티파니는 1년 전부터 관광객 소비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세 분기 동안 악화돼 왔다"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부유한 관광객에 의존하는 미국 보석업체의 위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는 당분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미국 유학에 이어 여행에 대해서도 '안전주의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최근 미국 집행 기관들이 미국에 가는 중국인들에 출입국 검문 등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기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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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보그리올로 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미국 여행 경계령은) 우리의 권한 밖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채우기 위한 중국 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티파니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2.60% 오른 92.51달러에 장을 마쳤다. 티파니는 올해 들어 주가가 15%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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