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자율·전기차 공동개발…"농기계에 접목"

대동공업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자율전기차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동공업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와 자율주행·전기차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t 전기 및 하이브리드 트럭과 전기 다목적 운반차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트럭은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트럭용 개조 플랫폼으로 공동 연구를 통해 최종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 다목적 운반차는 지난해 출시한 디젤 다목적 운반차 '메크론 2450'의 플랫폼을 활용한다. 국내외 선진 농기계 시장을 겨냥한 전기 운반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다목적 운반차는 조향 방식이 자동차와 같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또 적재함이 있어 화물 운반이 가능하고 각종 작업기도 부착 가능한 게 특징이다.

국내외 다목적 운반차 시장은 아직까지 디젤과 가솔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전기 모델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친환경차연구센터는 2017년 설립된 전기차ㆍ자율주행차 특화 연구소다. 대전과 제주도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원유현 대동공업 전략기획부문장은 "환경 규제로 상용차 및 농기계 시장에서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장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카이스트 친환경차센터와 전기동력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1t 전기 및 하이브리드 트럭 개발로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확보한 전기 동력 시스템 기술을 농기계 전분야로 확산해 접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