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성장률 두 달 만에 또 하락…국민소득·저축률도 '빨간불'(종합)

최종수정 2019.06.04 14:36 기사입력 2019.06.04 14:36

댓글쓰기

한국은행 1분기 성장률 잠정치 -0.4%,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져

정부·한은 성장률 목표에서 더 멀어져

가처분소득 전분기 대비 -1.4%, 총저축률 2012년 4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 두 달 만에 또 하락…국민소득·저축률도 '빨간불'(종합)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더 떨어진 -0.4%로 집계됐다. 2008년 4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다. 1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도 0.3%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전분기 대비)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4분기 -3.2%를 기록한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다. 지난 4월25일 발표한 속보치는 -0.3%였다.


속보치 대비 악화된 것은 당시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3월 수치가 추가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폭은 속보치(-2.6%)보다 악화된 -3.2%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0.1%에서 -0.8%로, 수입은 -3.3%에서 -3.4%로 각각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9.1%로 속보치(-10.8%)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10년 만에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같은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역시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실질GNI 하락…국민소득 감소


1분기 실질 GNI도 전분기 대비 -0.3%로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다. GNI가 줄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소득도 감소했다는 뜻이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5%로 2006년 1분기 -0.7%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많이 빠졌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다. 최근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한 결과도 발표했다. 기준연도 개편 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돌파한 시기가 2018년에서 2017년으로 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종전 2만9745달러), 2018년 3만3434달러(종전 3만1349달러)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실질 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3.9%로 기존 수치(3.8%) 대비 0.2%포인트(소수점 둘째 자리 표기 시 0.16%포인트) 올랐다.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더 하향조정되면서 정부(2.6~2.7%)와 한국은행(2.5%)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 경제연구기관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성장률 두 달 만에 또 하락…국민소득·저축률도 '빨간불'(종합)      썝蹂몃낫湲 븘씠肄


◆더 멀어진 성장률 목표


속보치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진 건 수출과 투자 부진 때문이다. 이대로면 한국은행이 오는 7월 발표할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실질) 전망치를 또 한차례 하향조정할 확률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었다. 정부도 이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0.4%(전기대비)로 나오면서 2분기 1.34%, 3ㆍ4분기가 0.9%씩 나와야 산술적으로 2.5% 성장이 달성 가능하다"며 "다만 미ㆍ중 무역분쟁의 악화로 앞으로 상황을 더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무역분쟁을 비롯해 경상수지와 제도적 문제도 성장률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 평가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는 "한은이 2.5% 전망치를 발표한 다음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4월 경상수지 적자 위험도 부각되고 있다"며 "모두 수출이 줄어든 데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은 1386억 달러(계절조정치ㆍ경상가격)로, 직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감소폭은 주요20개국(G20) 소속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 김 교수는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과거보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생산량을 줄여 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ㆍ총저축률도 하락


1분기 경제성장률이 낮은데다 종합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총가처분소득도 하락했다. 국민총가처분소득은 국민경제 전체가 소비나 저축을 할수 있는 소득 규모를 의미한다. 1분기 47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줄었다. 이에 따라 투자나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1분기 총저축률은 34.5%로 2012년 4분기(3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국장은 "1분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1.4%)이 최종소비지출(-0.1%)보다 감소하며 총저축률이 떨어진 것"이라며 "명목 소득 자체가 줄어들어 저축률이 낮아졌으면, 향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총투자율도 건설ㆍ설비투자가 감소하며 30.7%(전기대비 0.7%포인트 하락)에 그쳤고, 국외 투자율 역시 2.8%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성장률 두 달 만에 또 하락…국민소득·저축률도 '빨간불'(종합)      썝蹂몃낫湲 븘씠肄


◆총소득에서 가계 비중은 상승


한편 기업ㆍ정부ㆍ국민의 총소득 측면에서 근로자와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근로자와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피용자 보수)이 차지하는 비율인 '노동소득분배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은 63.8%로 지난해(62.5%)에 비해 상승했다. 한은은 노동소득은 증가한 반면,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노동소득분배율은 지난 2000년 58.1%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처분가능소득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54.5%로 지난해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한은은 이날 국민통계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함에 따라 새로운 지표들을 추가로 제공했다. 디지털 중개플랫폼을 통해 개인간 이뤄지는 에어 비앤비 등 숙박공유와 카풀 서비스와 같은 승차공유, 재능공유(프리랜서) 등 디지털ㆍ공유 경제를 측정해 미포착 GDP에 반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개인간 디지털ㆍ공유 경제규모는 GDP의 0.01%에 그쳤지만, 2015년 204억원에서 2018년 1979억원으로 성장세가 매우 빨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의 뉴스

새로보기

포토갤러리

  • [포토] 화사, 뭘 입어도 '핫' [포토] 제시 '강렬한 카리스마' [포토] 현아 '명품 각선미'

    #국내핫이슈

  • [포토] 클라라 '아찔한 각선미' [포토] 이은비 '청순한 미모' [포토] 하유비 '시선강탈 뒤태'

    #연예가화제

  • [포토] 손미나 '50세라니 안 믿겨' [포토] 손나은 '상큼한 미모' [포토] '분위기 여신'

    #스타화보

  • [포토] 김사랑 '완벽한 각선미' [포토] 클라라 '넘사벽 S라인' [포토]  현아 '단발로 변신'

    #몸매종결자

  • [포토] 킴 카다시안 '파격적 패션' [포토] 킴 카다시안 '매혹적인 비키니' [포토] 킴 카다시안 '아찔한 눈빛'

    #해외스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