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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실종자 신원 첫 확인…6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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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추정 여성 수습자 신원 확인히 실종자 17명으로 감소
4일에도 대대적인 수상 수색과 수중 수색 진행 예정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3일 수습된 시신 1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이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이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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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4일 "사고현장에서 132㎞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 경찰 당국도 3일(현지시간)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하르타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이 허블레아니 침몰사고 실종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1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한명이 늘어난 8명, 실종자는 한명 감소한 18명이 됐다. 사고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한국인 19명 가운데 사망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망자 7명에 대한 신원은 확인이 마무리 됐다.

앞서 신속대응팀은 3일 오후(현지시간)에도 유람선 침몰현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 시신이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3일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며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두 구의 시신이 수습된 상황에서 침몰한 사고가 발생 7일 차인 4일에도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대대적인 공동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수색팀은 이날도 수상ㆍ육상ㆍ공중수색을 진행하고 사고지점에 잠수 요원 재투입을 검토한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시신이 수습된 만큼 희생자들이 부다페스트에서 멀리 떨어진 하류까지 떠내려갔을 우려가 커진 만큼 대대적인 수색이 불가피하다. 우리 정부는 다뉴브강이 흐르는 세르비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에 이미 시신 수색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났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의 '철문'(Iron Gate) 댐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과거 사례들을 고려해 루마니아 측에는 더 꼼꼼한 수색을 요청했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한국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색팀이 수색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로 군 헬리콥터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한국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색팀이 수색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로 군 헬리콥터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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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시신의 추가 인양을 위해 사고지점에 잠수 요원들을 투입해 수중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측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고 있어 수중 수색이 보다 활기를 띌 가능성이 크다. 정부 합동대응팀 관계자는 3일 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를 수습한 직후 브리핑에서 "다뉴브강의 수위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사고 현장의 시신 수습으로) 선박 인양에서 시신 수습으로 방향이 좀 더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헝가리 측은 실종자 시신을 개별 수습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선체 수색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헝가리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침몰 선박을 그 상태그대로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헝가리 측은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작업을 이르면 5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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