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이후 방송에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이의정이 새 친구로 합류해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의정은 "워낙 집에서 나오지 않는 성격"이라면서 오랜만의 예능 활동에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의정은 "처음에 (출연 섭외) 소식 들었을 때 내가 지금 불청에 안 가면 이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갖지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면서 "예전에는 인기와 연기를 위해 매달렸다면 지금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걸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나오겠다고 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의정은 과거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투병했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건강이 안 좋고 난 다음부터는 대인기피증 같은 게 좀 생겼다. 사람 만나는 게 좀 두려웠다. 아픈 모습 보이는 게 두려워서 아예 집 밖에 안 나갔다. 집하고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자연 안에 있는 건 15년 만인 거 같다.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다.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이의정은 "다른 사람들도 힘든 일 겪고 나면 나가서 사람들 만나거나 하는 거에 거리를 두게 된다더라. 내 삶을 자꾸 숨기게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라며 "그전에는 진짜 활발했는데 한번 치이고 나니까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은 거의 100% 다 나았다.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잘 견뎌왔으니까. 그래서 이제는 건강해져서 밖에 나오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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