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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 겹쳐 마음 괴로웠다" 구하라, 日 매체에 첫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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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매체를 통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는 28일 일본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의 연예매체를 통해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건강상태는 회복 중"이라며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또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6일 오전 12시41분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집 안에서 연기를 피운 흔적 등을 발견했으며,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연인 최종범(28)씨와 쌍방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구하라의 전 연인 최종범(28)씨는 구하라와 다투던 중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해 8월 구하라의 등과 다리 등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앞에서 무릎 꿇게 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씨에 대해서는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하여 선처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오덕식 부장판사) 주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씨는 재물손괴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 씨 변호인은 "사진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고,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다"며 "상해도 방어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구하라는 오는 30일 열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치료중이라 출석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용실 오픈을 알렸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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