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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GREL 대표 "비중국권 희토류 공급 개척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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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GREL 대표. 사진=GRE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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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최근 미ㆍ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희토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희토류는 우수한 내성과 높은 열전도율 등으로 인해 휴대전화, 반도체, 전기 자동차 등 첨단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희토류 전문기업인 지알이엘(GRELㆍGlobal Rare Earth Limited)은 인도 등에서 희토류를 들여와 각종 산업에 필요한 제품으로 가공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중국권 희토류 공급자의 선두자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김유철 GREL 대표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인도의 국영 기업인 인도희토류공사(IREL)로부터 희토류 자석 분야에 대해 독점적으로 원료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비중국권 희토류 공급의 개척자 및 중심 역할로 선두자적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GREL은 희토류 원자재 및 공정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는 정제 과정을 통해 엔디메탈(Nd metal), 스트립 캐스트 합금(Strip Cast Alloy), 본디드 파우더(Bonded Powder)로 나눠진다. 네패스신소재 가 지분 51.02%를 보유하고 있다.


GREL은 IREL로부터 희토류 자석 분야 독점 원료 공급권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를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에 관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외부 노출에 대해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GREL은 전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희토류 정제과정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도 중국에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계약을 맺을 때 중국의 국영회사 등에 제공하는 특별 가격보다 경쟁력 있게 받기로 했다"면서 "인도와는 희토류와 관련해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상의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GREL은 국내와 인도에 희토류 관련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다음달에 인도 나비 뭄바이에 영업소를 개소한다. 오는 4분기에는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희토류 전문가인 페트라 전 IREL 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오는 3분기 엔디메탈 및 LaCe 메탈, 본디드 파우더 공장을 군산지역에 설립한다.


김 대표는 인도와 협력이 진행되면 희토류의 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GREL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도에도 전기자동차 엔진용 희토류 자석 사업에 대한 독점 진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와 희토류 공동 사업 진출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희토류 공급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알렸다.


김유철 대표는 희토류 회사인 프랑스 롱프랑(Rhone-poulenc) 한국지사를 거쳐 미국 몰리콥(Molycorp)에서 근무했다. 또 캐나다 에이엠알테크놀로지(AMR Technologies)에서 한국지사장 및 아시아지역영업 총괄사장이자 희토류 본디드 파우더 세계 영업 책임자로 재직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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