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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관광시 '상어주의보'...관광객 1명 물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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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딥블루씨'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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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하와이 해안에서 수영 중이던 미국인 남성이 상어에 물려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이후 하와이 관광객 중 상어의 습격을 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상어떼의 서식지가 하와이의 주요 관광지 해안까지 올라오면서 인간과 상어 간 접촉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아나팔리(Kaanapali) 해변 일대에서 수영을 하던 65세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졌다. 그는 수영 도중 상어에 의해 치명상을 입은 후, 구조대에 인계돼 해안가로 나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 남성은 온몸에 상처를 입었으며 왼쪽 무릎 아래가 소실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미국 켈리포니아주 출신의 관광객으로 휴가차 가족들과 하와이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올들어 하와이에서 발생한 6번째 상어의 습격 사건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상어 습격으로 발생한 사망사건으로는 5번째로 보고됐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상어는 뱀상어(tiger shark)로 추정되고 있다. 뱀상어는 머리가 뱀을 닮았다해서 뱀상어라 불리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등쪽의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하여 '호랑이상어'라고 불린다. 몸길이 3-4미터(m), 무게는 500~600킬로그램(kg) 정도 나가는 거대한 상어로 배가 고프면 무엇이든 공격해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무서운 상어로 알려졌다. 자기보다 작은 귀상어나 다른 육식성 어류들은 물론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들을 먹기도 한다 알려져있다.


특히 해당 상어는 난류성 상어로 수온이 섭씨 22도 이상 올라가는 해안에서 자주 출현하며, 해안가에 서식하는 새들을 잡아먹기 위해 수심 3m 이하의 얕은 해안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상어의 서식지가 하와이의 주요 관광지 해변까지 올라오면서 상어에 습격받는 사건이 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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