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유출, 양은 ‘미미’…서산 주민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아시아경제(서산) 정일웅 기자] 서산 대산단지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유출된 암모니아 양은 미미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최근 유증기 유출 사고를 기억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처럼 불안감이 컸던 것이다.
22일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 10g가량이 유출됐다.
사고 당시 공장에선 ‘흡수 세정탑 굴뚝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감지된다’는 취지로 유관기관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이어 현장에선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9대와 인력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는 과자정을 가졌다. 또 시는 오전 11시 5분경 재난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나마 사고 당시 서산화학재난 합동방제센터가 현장에서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했을 때는 작업장 허용기준인 상한(25ppm)보다 낮은 21ppm를 나타내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암모니아가 유출된 양과 주변 오염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인근 주민들은 암모니아 유출 소식만으로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가동 30년이 지난 시설 노후화로 최근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져가는 분위기다.
서산 대산단지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공장이 모여 있는 단지가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하물며 최근 며칠 사이에 계속된 사고 소식에 주민들이야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을 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가스 냄새가 심할 때가 많다”며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낮밤 가리지 않고 환경공해가 생기는 데 어찌 대처할 수도 없어 스트레스만 쌓여간다”고 긴 한 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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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재당국은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배관 밸브 등 시설 노후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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