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기생충' 초청작 중 가장 사랑하는 영화" 칸 부위원장 극찬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기생충'이 칸에 모인 전 세계 영화인을 홀렸다.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이 공식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국내외 기자들뿐 아니라 해외 영화인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특히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기생충'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먼저 '기생충'에 대해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폴란드의 Jakub Duszynski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한동안 이렇게 대담하면서 참신한 영화를 보지 못했다"라며 "칸 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북미의 Tom Quinn은 "'기생충'은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며 보편적으로 깊이 울리는 영화로, 미국의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일본의 Yuji Sadai는 "다양한 측면과 오락 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나는 특히 유머 부분이 좋았고, 영화의 빠른 호흡에 압도당했다. 촬영기법 역시 아름답고 각 배우들은 환상적"이라고 평했다.
러시아의 Tanya Dolzhenko는 "영화를 보고 나서 봉준호가 여전히 참신하고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것을 느꼈고, 특히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에 대한 통찰이 느껴졌다. 이 영화를 러시아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러시아에서 개봉한 최고의 한국영화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Gracie P는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며, 봉준호의 모든 트레이드마크를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 놀랍고, 중요한 주제들을 정말 많이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기생충'은 강렬한 작품이자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1개 작품이 경쟁 부문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뉜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감독을 필두로 경쟁 부문 진출작을 심사하게 될 심사위원은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버키나 파소 배우 및 감독 마우모나 느다예, 미국 감독 및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 이탈리아 감독과 앨리스 로르와허 작가, 프랑스 감독 및 그래픽 노블 작가 엔키 빌라이, 프랑스 감독 및 작가 로빈 캄필로, 또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웰 파윌코우스키이다. 4개 대륙 7개 국적의 여성 4인과 남성 4인이 심사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식에서 수상 결과를 발표한다.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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