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의 생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및 피해 지역 전경 자료. 산림청 제공

소나무재선충의 생장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및 피해 지역 전경 자료.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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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최근 5년 사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산림청은 여세를 몰아 2022년 피해 고사목 수를 10만 본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림청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올해 4월 사이 전국 120개 시·군·구에선 총 4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 고사목은 경북(15만 본), 울산(10만 본), 제주(8만 본), 경남(8만 본) 등 4개 지역에 주로 분포했으며 이들 지역의 고사목 규모는 전체 고사목의 8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림청은 지난해 발생한 피해 고사목 49만여 본 전부와 고사목 인근에 있는 감염 우려목, 매개충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203만 본을 제거해 추가 피해 확산을 막았다.


무엇보다 산림청은 그간 드론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 예찰함 등의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예찰과 방제품질을 향상시키고 전국 6개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압축방제를 추진해 왔다.


재선충병 피해 ‘1/3 수준 급감’…2022년 피해목 10만본대 저감 목표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에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의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모두베기)하고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주사 접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섬으로써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를 2014년 173만6667본, 2015년 137만3098본, 2016년 99만2363본, 2017년 68만6422본, 2018년 49만693본 등으로 눈에 띄게 줄였다.


또 여세를 몰아 2020년 이후부터는 피해 고사목 수를 해마다 40% 이상씩 줄여 2022년 4월 기준 피해목 발생을 10만 본 이하로 줄여간다는 게 산림청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앞으로 ▲선단지의 개념 정립과 집중방제 지역 설정 등 국가적 방제전략 수립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압축방제 실시(도심 외곽에서 중심으로) ▲피해면적 도입 등 예산편성체계의 개편 ▲피해 지역별 방제방법의 차별화 ▲특별법, 방제지침 등에 관한 제도·법령 정비 등의 재선충병 확산 방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 박종호 차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도 해마다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다”며 “산림청은 어렵게 가꿔온 우리 산림을 지키기 위해 재선충병 피해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게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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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선충병은 1㎜ 내외의 소나무 재선충이 소나무 조직 안으로 침투해 수분의 흐름을 막음으로써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 재선충은 대개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나무 수피를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줄기로 침입하며 감염 시에는 100% 고사하는 특성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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