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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트럼프 협상 기대에도…"6월 G20까지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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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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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표했지만 다음달 말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는 G20 회의까지 국제 증권시장에 드리운 불확실성이 걷히긴 쉽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15일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06포인트(0.82%) 오른 2만55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2.54포인트(0.80%) 뛴 283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47포인트(1.14%) 상승한 7734.49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올랐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1만1991.6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09% 상승한 7241.60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50% 뛴 5341.35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1% 오른 3364.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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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성공 여부를 앞으로 3~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동할 때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화해 여부를 예단키 어렵다.


미국 통상정책을 주관하는 무역대표부(USTR)는 다음달 17일 공청회(public hearing)를 하겠다고 했는데 좋지 않은 신호다. 3000억달러(약 356조2500억원) 규모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듣겠다는 뜻으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움직임이다. 관세 면제 신청 마감일은 G20 정상회담 4일 전인 다음달 24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가 관세 여부가 결정될 다음달 말까지는 증시지수가 크게 오르긴 어려워 보인다. 중국 내 여론도 강경하다. 최근 중국도 "1895년 청일전쟁 패배 직후 맺은 시모노세키 조약과 뭐가 다르냐", "트럼프와 굴욕적인 합의를 하지 말라"는 여론이 강하다고 한다.


다음달 중 시카고 컨퍼런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비둘기적 스탠스)이 나타나면 경기 하단은 어느 정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전면전 수위를 낮추기 어렵다면 국내에서 돈을 풀어 시간을 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 업종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이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중국의 3000억달러 제품에 추가 관세가 적용되면 휴대폰과 노트북 등 완제품 공급망에 속한 국내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음달 G20 정상회담은 국내 IT 업종 종사자들에게도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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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단기적으로 3가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이는 ▲다음달 초 관세 적용일 전에 협상이 타결돼 서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G20 정상회담에서 새 무역협정문에 서명 ▲다음달 초까지 합의에 실패해 예정대로 추가 관세가 시행되고 양국 정상이 G20 정상회담에서 담판해 일정 부분 합의를 하거나 분쟁 기한 연장 ▲G20 정상회담에서도 협상이 결렬돼 갈등만 깊어지고 장기전으로 돌입 등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대로 가면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이다. 오는 하반기에 세계 경제는 일정 수준 반등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금융시장은 이달 초 수준으로 회귀하고 세계 경제는 제한적으로 반등할 것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대로라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돼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연준도 결국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무역분쟁으로 경기가 둔화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신영증권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연내에 금리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연내 인하 여부는 오는 7월(수정경제 전망, 2분기 GDP 발표)이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만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파국으로 이어지면 두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환 시기도 빨라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3분기 말에서 4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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