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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빅뱅]은행 수익성, 디지털 전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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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디지털뱅크 변신중인 英 로이즈, 작년 ROE 10.8%
유럽 평균(6.5%), 韓 평균(7.1%) 상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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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디지털 전환 전략의 성공 여부가 은행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영국 로이즈 뱅킹 그룹과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201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8%, 8.81%를 기록했다. 유럽 내 은행 375곳의 평균 ROE(6.5%)는 물론 국내 은행의 평균 ROE(7.1%)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은 로이즈가 2.93%, 산탄데르가 2.57%로 유럽 은행 평균(1.47%)의 많게는 두 배에 달했다.


로이즈는 유럽에서 가장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은행이다. 높은 수익성의 배경으로도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디지털 채널 강화가 꼽힌다.


로이즈의 지점수는 2017년 2038개에서 2018년말 1700개로 줄었다. 모바일 뱅킹 이용자수는 지난해 93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점포 효율화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 디지털 뱅킹 이용자 증가는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9억2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늘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51.8%에서 49.3%로 줄었다.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로이즈는 6000개의 기존 업무 일자리를 줄이고 8000개의 디지털 전문 일자리를 늘릴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보험상품도 비대면으로 판매한다. 대신 다른 은행들과 운영중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유 지점 '비즈니스 뱅킹 허브' 등을 확대해 소비자 불편은 줄일 방침이다.


산탄데르는 IT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핀테크 기업의 소상공인 신용평가 알고리즘을 활용해 금리 연 8~20%, 한도 10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의 온라인 소상공인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 확보를 위해 향후 4년간 200억유로(약 26조원)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주성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로이즈는 오프라인 점포 축소 및 디지털 채널 강화, 산탄데르는 디지털 기술 내재화 및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며 "외부 경영환경보다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 운영비용 절감, 글로벌 진출을 통한 지역 다각화 등이 은행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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